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58년 3월 15일 신학교를 졸업한 조용기 전도사와 최자실전도사가 그해 5월 18일 서대문구(현 은평구) 대조동에 위치했던 최자실 전도사의 집 거실에서 가정예배의 형태로 창립예배를 드림으로서 시작된다. 창립예배를 드리던 날 최자실 전도사는 이른 아침부터 사과상자에 보자기를 씌워 강대상을 만들고 온동네를 다니며 예배를 알렸으나, 결국 창립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은 조용기 전도사, 최자실 전도사, 그의 세 자녀들과 밭일을 하다가 비를 피하려고 온 할머니가 고작이었다. 교회가 시작되고 1개월 정도가 지난 어느 날, 조용기 전도사와 최자실 전도사는 7년 동안 중풍병을 앓고 있던 한 여인의 말을 듣게 되었다. 무성이 엄마라는 이 여인은 7년 전 아이를 출산한 이후 중풍병을 앓게 되었는데, 한번도 자기 발로 일어선 일이 없었다. 두 전도사가 처음 이 집에 들어갔을 때에는 악취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였으며, 아이들은 더럽기가 한이 없었다. 그리하여 최자실 전도사는 아이들과 병자를 물로 씻긴 후 조용기 전도사와 함께 무성이 엄마의 머리에 손을 얹고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중풍병은 나을지어다." 조용기 전도사는 목청껏 호령했다. 그리고 몇 시간을 기도했을 때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무성이 엄마가 벽을 잡고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걷기 시작했다. 무성이 엄마는 중풍병에서 완전히 고침을 받았고 건강한 몸으로 교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처럼 조용기 전도사와 최자실 전도사의 피땀어린 기도와 헌신의 결실로 인해 성도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여 50여 명에 이르자 최 전도사의 집 거실이 좁아 예배를 드리는데 어려움이 따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듬해 봄 조용기 전도사와 최자실 전도사는 집 앞 마당에 천막을 치고 가마니를 바닥에 깔고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후 천막교회는 부흥하여 점점 더 많은 성도들이 모이게 되자 가난한 성도들이 드린 헌금을 모아 더 큰 천막을 구입하여 천막을 넓혀 가는 일을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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