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나님이 예배 가운데 은혜 베푸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으로
찬송가 183, 292, 293, 365장 중 2-3곡을 찬송한다.

■ 예배로 부르심 ····················································································· 사회자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며 추석 가정예배를 드리겠습니다.
■ 신앙고백 ·································사도신경··································· 다같이
■ 말씀낭독 ···································시 4편······································· 다같이
■ 찬 송 ··························546장(통399장)····························· 다같이
■ 대표기도 ······················································································ 맡은이
■ 성경봉독 ···································롬 8:28···································· 다같이
■ 설 교 ·······················“지금은 기도할 때”························ 맡은이
■ 찬 송 ·····························364장(통 482)···························· 다같이
■ 주기도문 ······················································································ 다같이

우리 선조들은 추석이 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하고 덕담을 나눴습니다. 이 말은 추석의 풍요로움이 늘 가득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은 것입니다. 이런 소망을 갖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소망을 갖는 것조차 사치스러워 보입니다. 이전 추석에서는 온 가족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었다면 올해는 모이지 못하고 서로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기도만 하는 가정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환경을 바라보며 두려워하거나 염려하기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1. 지금은 기도할 때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절감합니다. 수시로 울리는 긴급 재난 문자 알림 소리에 민감해지고 병상이 부족하다는 병원 소식에 걱정이 앞섭니다. 눈앞에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마음은 태풍을 만난 것처럼 흔들립니다. 그러나 태풍 때문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항구의 배들을 줄로 단단히 매듯이,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강한 줄로 둘러매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를 묶어주는 강한 줄입니다. 기도의 줄이 튼튼할수록 우리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 둘러맬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시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하셨던지 흘린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았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눅 22:44).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간절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단단히 붙들어주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가족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고 말씀했습니다. 이처럼 함께 기도할 때 그 어떤 환난의 태풍도 우리를 쉽게 넘어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2.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님

그런데 막상 기도하려 해도 무엇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를 떠올리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연약할 때 도우시고 우리가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친히 간구해주시는 분입니다(롬 8:26).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한 우리의 간구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어려움을 선으로 바꿔주심으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십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우리는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의지로 하나님께 나아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부르셨다는 것이 곧 우리 삶에 언제나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롬 8:17).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겪는 고난을 반드시 선으로 바꾸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로서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해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어떤 위기와 고난이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기도의 세 겹 줄로 우리를 둘러매고 인내해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듯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위기와 고난은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태풍이 지나가면 화창한 날이 오듯이 우리의 마음은 물론 삶과 환경에도 화창한 날이 올 것입니다.